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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팔순의 친구

2018.05.28 02:27

원방현 조회 수:97

<팔순의 친구>

 

여러해 전부터

요양병원에 있는 친구

 

호스로 영양제를 공급받으며

누워서 연명하는 친구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뜨고

 

반가운 눈빛 잠시 후에

주르르 눈물을 흘린다.

 

위기를 넘기고

하루하루의 삶이 귀한 친구

 

복도 건너편 병실에는

부인이 함께 입원해 있어

 

매일

아내의 보살핌을 받는다.

 

간다고 일어서는 나에게

더 큰 눈물을 보여준 친구

 

말을 하지 못하고

눈으로 이야기하는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