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한국어

글모음 2

최기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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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지질학적 나이 약45억년, 약 1만년전 최종 氷河期가 끝나고 그에 이은 間氷期에 現生人類가 출현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살고있는 마지막 地質年代인 沖積世(충적세) 혹은 現世가 되었습니다. 

 

최근 여러 연구분야에서는 지난 45억년간의 지각변동이나 빙하, 홍수, 流水에의한 퇴적 등, 자연에 의한 지구환경 변화보다는 충적세의 1만년간, 짧게는 산업혁명이후 약200여년간의 과학발달과 산업화의 산물인 cement, plastic등 人工物에 의한 지구환경 변화가 한층 더 광범하고 강력하여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자연적인 營力 보다는 인류의 營力이 보다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아 현재의 지구연대를 人類世라고 일컫는 것이 적합하다는 합의에 이르게되었습니다.

 

특히 금세기에 이르러 공기, 토양, 수질오염과 환경파괴는 급속도로 가속화되어 우리 일상생활의 모든면에 스며들어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이같은 오염과 파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되었으며 그것은 필요악이며 동시에 현대판 원죄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그 속에서 자연 의 순수함으로 남은 것은 숲이겠지요.

 

우리나라의 숲은 바로 山이라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記號論的으로 山은 都市의 俗된 공간(profane space)에 대비되는 순수한 자연생태가 살아 숨쉬는 聖스런 공간(sacred space)입니다. 

 

生態的으로 산은 공기, 물, 태양광선, 토양과 암석, 동식물 등의 연쇄로 형성된 생태계의 종합입니다. 

 

숲은, 그리고 산은 우리를 그 넓고 깊은 품에 안아주며 그 싱싱하게 청정하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우리의 심신을 위로해주며 동시에 건강한 삶의 희열을 안겨줍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 순수한 자연생태계마저 놀이문화와 상업주의의 번창으로 오염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들 개인의 힘으로는 이 심각한 오염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없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삶의 터전인 지구 오염에 대한 책임감을 통감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할 것입니다. 

 

더 이상 오염을 확장시키지 않을 태도와 그 실천입니다. 

 

일회용품을 비롯한 공해유발 용품의 사용과 쓰레기를 줄이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또 숲을 비롯한 주위의 자연을 순수한 원래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유지시키려는 사소하나마 큰 의미를 지니는 행동의 실천으로부터 다시 시작하는 일입니다. 

 

우리 동기들의 산우회에선 자신들의 쓰레기를 반드시 수거하여오며 화요등산회의 회원들은 남이 버린 쓰레기도 수거해오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있습니다. 

 

이 실천은 산에 다니는 동기들 뿐 아니라 모든 동기들이 참여하여야할 양심인의 덕목이요 지혜이며 품위가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