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1 20:57
♡ 朱文公의 偶成 ♡
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
未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已秋聲.
( 해 석 )
젊음은 어느 결에 쉽게 늙어 가고,
학문은 해도 해도 끝이 없으니,
한 순간의 짧은 시간이라도
결코 소홀히 취급하지 마라.
아직 봄꿈을 채 깨기도 전인데,
계단 앞 오동나무 잎은
가을이 온 것인 양 낙엽 져서 뒹구네!
( 해 설 )
朱子의 有名한 詩에 偶成이 있다.
주자 자신이
학문 그 자체를 존중하고 귀히 여겼기 때문에,
學文이 바로 主知的이며 格物致知,
즉 지식을 통달하여 事物의 理致(道理)를 아는 것으로써
修身 · 治人의 道의 근본을 삼고 있으니,
부지런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시간은 금이니라.
결코 소홀이,
헛되이 그냥 보내서는 아니 된다.
어영부영하는 사이
청운의 봄꿈을 채 깨기도 전인데
어느 사이 세월은 덧없이 흘러
인생의 황혼기에 들고 마는 것이니라.
늦게 깨닫고 탄식과 후회를 한 들
때는 이미 늦은지 오래.
이렇게 볼 때
윗글에서 嗚呼老矣란 句가
단순히 남에게
학문을 하기를 勸하기 위한 修飾語가 아니고
자신이 경험으로 깊이 체득한 결과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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